비타민 C를 평소에 꾸준히 보충하면 감기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다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에 걸린 뒤 고용량을 급하게 먹는 방식은 효과가 연구마다 엇갈린다. 식약처가 공식으로 인정한 비타민 C의 기능성은 결합조직 형성과 유지, 철 흡수 기여, 세포를 유해산소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이다.

임상에서 확인된 것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결합조직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식품에서 흡수되는 철의 이용률을 높이고,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이를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 이 세 가지 기능성은 식약처가 인정한 범위다.

감기와의 관계는 좀 더 복잡하다. 2023년 BMC Public Health에 실린 메타분석은 비타민 C가 중증 감기 증상의 지속 기간을 줄이는 데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코크란 체계적 고찰(2007)은 결론이 달랐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보충한 사람들에게서는 감기 지속 기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지만, 증상이 생긴 뒤 고용량을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경우에는 기간이나 증상 정도에서 일관된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예방적으로 꾸준히 먹을 때와 아플 때 집중적으로 복용할 때의 효과는 같지 않다.

어떤 방식으로 먹을 때 도움이 되나

현재 근거에서 효과가 일부 관찰된 경우는 감기와 무관하게 평소부터 규칙적으로 섭취한 '예방적 정기 보충'이다. 감기에 걸린 직후 고용량을 집중 복용하는 방식은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이 방식에 기대를 거는 것은 아직 근거가 얇다.

비타민 C가 감기를 완전히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주장은 현재 연구 결과의 범위를 넘는다. 시중에서 '감기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을 볼 수 있지만, 이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다.

기능성 근거 유효 용량 유의점
결합조직 형성·유지 메타분석 정보 없음 철 흡수 촉진, 항산화 작용
감기 증상 지속 기간 단축 메타분석 정보 없음 예방적 정기 보충 시 부분적 효과만 관찰, 감기 예방·치료 효과는 확정되지 않음

비타민 C의 인정 기능성과 감기 관련 주장 근거 비교

함께 알아둘 점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이어서 과다 섭취된 양은 대체로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 불편감·설사·복통 같은 부작용이 보고돼 있고, 신장 결석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고용량 보충에 주의가 필요하다.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특성이 있어 철 과부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한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응고제나 일부 항암제와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알려져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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