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무기질로, 식약처가 이 기능을 공식 인정한 성분이다. 면역세포 조절에 관여한다는 연구도 잇따르고 있지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면역력 강화' 'NK세포 활성화' 같은 표현이 현재 과학적 근거 수준과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임상·기초연구에서 확인된 것

오리건 주립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셀레늄은 면역세포의 이동·증식·분화·활성화를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선천 면역, B세포 의존 항체 생산, T세포 면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같은 분석에 담겨 있다. 2007년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임상 연구에서는 셀레늄 보충이 T림프구의 분열 반응성을 뚜렷하게 높이는 것과 연관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염증 지표에 대한 무작위대조시험 결과도 있다. 하루 200마이크로그램(µg)의 셀레늄을 12주간 섭취한 집단에서 급성기 염증 단백질인 CRP(C반응단백) 농도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조건에서 도움이 되나

셀레늄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대상과 조건은 생각보다 좁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건강보조식품 팩트시트에 따르면,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면역기능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셀레늄을 비타민 C·E·베타카로틴과 함께 보충해도 알레르기 성인의 항산화 상태나 면역 반응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는 무작위대조시험 결과도 있다.

결과가 엇갈리는 만큼, 누구에게나 면역 기능을 높여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셀레늄 보충의 면역 관련 효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 셀레늄 수준, 보충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한다.

NK세포 활성화 주장, 인체 근거는 아직 없다

'셀레늄이 NK세포를 활성화한다'는 표현을 광고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셀레늄과 비타민 E를 함께 공급했을 때 소(동물)의 NK세포 세포독성 기능이 개선됐다는 연구, 시험관 수준에서 NK 활성도에 영향을 줬다는 보고는 있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에서 셀레늄 단독으로 NK세포 활성을 향상시켰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식약처도 NK세포 활성과 관련된 기능성을 셀레늄에 별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얼마나, 어떻게 먹나

식약처 기준으로 셀레늄의 1일 섭취 범위는 55~400µg이며, 상한섭취량은 하루 400마이크로그램(µg)이다. 임상 연구에서 염증 지표 개선을 확인한 용량은 하루 200마이크로그램(µg)을 12주간 섭취한 경우였다.

과다 섭취 시 셀레늄 중독(셀레노시스)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탈모·손발톱 변형·신경계 이상반응 등이 대표 증상이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셀레늄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기대하고 선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성분·주장 근거 수준 유효 용량 유의점
셀레늄 (세포 보호·갑상선 호르몬 합성) 식약처 인정 정보 없음 인정된 기능은 세포 보호와 갑상선 호르몬 합성 지원이며, 면역력 강화는 해당하지 않음
셀레늄 (면역세포 기능 연구) 관찰연구 수준 정보 없음 세포·동물 실험 수준의 근거이며, 인체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음
셀레늄 (염증 지표 개선) 무작위대조시험 하루 200마이크로그램(µg), 12주간 결과가 혼재하며 집단·상황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

셀레늄의 효능 근거 수준과 식약처 인정 범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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