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잎 추출물(올레우로페인)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메타분석과 복수의 무작위대조시험에서 방향이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임상에서 확인된 수치
2025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 하루 1,000밀리그램 섭취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약 11.45mmHg, 이완기 혈압이 약 4.65mmHg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무작위대조시험에서는 하루 200밀리그램을 섭취한 전고혈압·고혈압 참가자에서 수축기 혈압이 약 12~13mmHg, 이완기 혈압이 약 5mmHg 감소했다. 2025년 발표된 이중맹검 무작위대조시험에서도 섭취군의 24시간 수축기 혈압이 기저치 대비 약 6.4mmHg(95% 신뢰구간 -10~-2.1) 낮아져 위약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연구마다 용량, 측정 방법, 참가자 특성이 달라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혈압 수치를 낮추는 방향만큼은 일관된다.
누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가
지금까지 쌓인 근거는 전고혈압 또는 고혈압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왔다. 혈압이 정상 범위인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해당 연구들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효과가 확인된 용량은 하루 200~1,000밀리그램 범위다. 연구 기간과 용량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달랐으므로, 섭취를 고려한다면 제품에 표시된 올레우로페인 함량과 섭취량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다.
한국 식약처는 현재 올리브 잎 추출물에 대해 혈압 관련 기능성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임상 근거는 쌓여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의 공식 등재 절차는 별도이며 아직 인정된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얼마나, 어떻게 먹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 범위는 하루 200밀리그램에서 1,000밀리그램까지다. 연구들은 수 주에서 수 개월에 걸쳐 꾸준히 섭취했을 때의 결과를 측정했으며, 단기 복용 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
시중 제품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 함량이 다양하게 표시돼 있으므로, 올레우로페인 기준 함량을 확인하고 용량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 성분·주장 | 근거 수준 | 유효 용량 | 유의점 |
|---|---|---|---|
| 올리브 잎 추출물 (혈압 수치 개선) | 메타분석 | 하루 200~1,000밀리그램 | 식약처 공식 인정 없음; 전고혈압·고혈압 환자 대상 연구; 정상 혈압인 효과 미확인; 혈압약 대체 불가 |
함께 알아둘 점
시중에서는 올리브 잎 추출물이 "혈압을 낮춘다", "고혈압을 치료·예방한다"는 식으로 광고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인정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다. 현재 근거가 지지하는 범위는 혈압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며, 고혈압 질환 자체를 치료하거나 예방한다는 주장은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처방 혈압약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도 근거에 기반하지 않는다.
올리브 잎 추출물은 혈압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혈압강하제를 이미 복용 중이라면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호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과다 섭취 시 이상반응이나 장기 복용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기저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정 제품·브랜드보다 성분 함량과 용량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혈압은 정기적으로 직접 측정해 변화를 확인하길 권한다.
이 기사는 올리브 잎 추출물 혈압 관련 주장을 원 출처 논문 및 메타분석 자료까지 확인해 근거 수준을 검토하는 기획이다. 발행 전 편집부가 모든 수치를 원문·데이터와 대조했다. 오류는 정정 이력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