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5(판토텐산)를 하루 2.2그램 수준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여드름 병변 수가 뚜렷하게 줄어든다는 결과가 무작위대조시험에서 나왔다. 다만 시험 규모가 소규모에 그쳤고, 국내 식약처가 공식으로 인정한 기능성 성분은 아니다.
임상에서 확인된 것
이중맹검 무작위대조시험(2014)에서 판토텐산 기반 식이보충제를 12주간 복용한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총 안면 병변 수가 68.2% 더 크게 줄었다(p=0.02). 별도의 소규모 시험(2013)에서도 8주 후 병변 수가 기저치 평균 20.45개에서 11.18개로 감소하는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p=0.02).
작용 경로에 대해서는, 세포 에너지 대사를 조율하는 CoA 대사 경로를 통해 표피 장벽 기능과 각질세포 분화를 조절한다는 기전이 제시돼 있다. 여러 무작위대조시험을 묶은 분석에서도 고용량 보충이 염증성 피부 병변을 유의하게 줄이고 지질 대사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조건에서 도움이 되나
지금까지의 임상 근거는 경증에서 중등도 안면 여드름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유효 용량은 하루 2.2그램이었고, 효과는 8~12주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나타났다. 단기간 소량 복용 시의 효과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진행된 시험이 41명 안팎의 소규모 연구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장기 효과나 재발 방지에 대한 근거도 부족하다. 결과가 일관되게 긍정적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지만, 더 크고 장기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 성분·주장 | 임상 근거 | 유효 용량 | 유의점 |
|---|---|---|---|
| 판토텐산(비타민 B5) — 여드름 병변 감소 | 무작위대조시험 | 하루 2.2그램 | 식약처 인정 기능성 없음; 소규모 시험(41명) 기반; 장기 효과 미확인 |
| 판토텐산(비타민 B5) — 여드름 개선(블로그 출처) | 무작위대조시험 | 정보 없음 | 1차 학술 근거 직접 검증 부족; 과대주장 위험 |
성분별 임상 근거와 유효 용량 비교
함께 알아둘 점
판토텐산은 현재 식약처가 고시하거나 개별 인정한 기능성 원료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여드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문구조차 공식 인정된 표현이 아니다. 시중 일부 제품이나 콘텐츠에서 "여드름을 치료한다" 또는 "완치에 효과적이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건강기능식품에 허용되지 않는 의약품적 표현이며 인정 근거 범위를 벗어난 광고에 해당한다.
일부 채널에서 인용되는 "12주 안에 여드름 병변 약 67% 감소"라는 수치는 블로그 등 2차 출처에서 비롯된 것으로, 1차 학술 임상시험의 수치와 직접 대응하지 않는다. 1차 무작위대조시험에서 확인된 값은 위약 대비 68.2% 더 큰 감소(p=0.02)다.
부작용·상호작용·섭취 시 주의
판토텐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일반적인 식이 섭취 수준에서는 독성이 낮다. 하루 수 그램 이상의 고용량을 장기간 섭취하면 소화기 이상반응(설사, 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용량 섭취에 대한 공식 상한 기준은 국내외 모두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임상시험 범위를 크게 초과하는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기저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는 학술 문헌(PubMed Central, SCIRP)과 식약처 인정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발행 전 편집부가 모든 수치를 원문 데이터와 대조했다. 오류는 정정 이력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