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씨슬(실리마린)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일부 임상 연구로 뒷받침된다. 식약처도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기능성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간 해독', '손상된 간 회복', '간 치료' 같은 문구는 현재 과학이 확인한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다.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것
밀크씨슬의 유효 성분인 실리마린은 여러 임상시험에서 간 손상 지표인 효소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2020년 발표된 문헌 검토에 따르면, 실리마린은 위약과 비교해 간 효소인 ALT(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와 AST(아스파르트산아미노전달효소) 수치를 일관되게 떨어뜨렸다. 2022년 무작위대조시험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을 가진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8주간 밀크씨슬 분말을 보충한 결과, 초음파로 측정한 지방간 등급이 호전되고 간 효소 수치도 개선됐으며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엇갈리는 근거
2002년 발표된 대규모 체계적 문헌고찰은 다른 결론을 내렸다. 간 질환 치료에 밀크씨슬을 쓴 연구들을 3개월에서 4년까지 추적했더니 사망률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생화학적 간기능 검사 수치의 개선도 확인되지 않았다. 특정 조건의 환자에서 단기 지표가 개선됐다는 근거와, 장기적·포괄적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근거가 현재로서는 공존한다.
간 효소 수치가 내려가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그렇다고 그것이 곧 간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도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까지이며, 질병의 예방·치료·완치를 단정하는 표현은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허용되지 않는다.
'간 해독'이라는 표현이 문제인 이유
광고 속 '간 해독'이나 '손상된 간을 회복시킨다'는 문구는 현재 과학이 확인한 범위를 넘어선다. 실리마린의 간세포 보호 메커니즘이 연구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연구 결과가 '해독'이라는 표현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오인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성분·주장 | 유효 용량 | 유의점 |
|---|---|---|
| 밀크씨슬 (간 건강) | 정보 없음 | 장기 효과를 부정한 체계적 문헌고찰이 있음; '간 해독·회복·치료' 등 과대 표현 주의 |
성분별 유효 용량 및 유의점 비교
복용 전 챙겨야 할 것들
밀크씨슬은 국내외 임상 연구에서 단기 복용 시 부작용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간 질환을 진단받아 치료 중이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먹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간 기능에 영향을 주는 성분은 약물 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을 대체하지 않는다.
이 기사는 관련 학술 문헌과 식약처 인정 자료를 원문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작성됐다. 발행 전 편집부가 모든 수치와 인용을 원문·데이터와 대조했으며, 오류가 발견될 경우 정정 이력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