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씨슬의 주요 성분인 실리마린을 꾸준히 섭취하면 간 효소 수치가 내려가고 염증 지표도 떨어진다는 결과가 무작위대조시험에서 나왔다. 식약처는 밀크씨슬을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임상에서 확인된 것

2024년 《Clinical Nutrition in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에 발표된 무작위·삼중맹검·위약대조시험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밀크씨슬을 포함한 식물성 복합물을 24주(약 6개월) 동안 복용한 결과 염증 지표인 C반응단백(CRP)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지고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 활성이 높아졌다. 간 지방 함량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2025년 《World 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시험에서는 밀크씨슬과 알파리포산 복합 제형을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24주간 섭취했을 때,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 환자에서 내장 지방과 간 지방증이 감소했다. 비만 수술 후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연구에서는 실리마린이 8주 만에 초음파 지방간 등급과 간 효소 수치를 모두 끌어내렸고,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되나

위 임상 결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간 효소 수치가 높거나 지방간 판정을 받아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연구들이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간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효과는 6개월 안팎을 꾸준히 복용했을 때 확인됐다. 단기간 섭취로 결과를 보려 하기보다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시중 광고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들

건강기능식품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밀크씨슬을 소개할 때 '지방간을 치료한다', '간을 해독·회복시킨다'는 문구를 종종 볼 수 있다.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범위를 벗어난 표현들이다. 식약처가 인정한 범위는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까지이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해독·완치를 암시하는 표현은 그 밖의 영역이다.

또한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상당수가 밀크씨슬 단독이 아니라 알파리포산 등 다른 성분과의 복합 제형으로 진행됐다. 관찰된 긍정적 결과 전부를 실리마린 단독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함께 알아둘 점

밀크씨슬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나, 간 질환이 이미 진행됐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한 뒤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간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의사의 처방과 지도를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성분·주장 근거 투여 기간 유의점
밀크씨슬(실리마린) —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무작위대조시험 약 6개월 복합 제형 연구 포함으로 단독 효과 확정 어려움. '지방간 치료', '간 해독·회복' 등 표현은 식약처 인정 범위를 벗어남

이 기사는 학술 논문·식약처 인정 자료를 원문까지 직접 확인해 작성했으며, 발행 전 편집부가 모든 수치를 원문·데이터와 대조했다. 오류는 정정 이력에 공개한다.